MMPI 대가족의 이해
- 임상, 내용, 보충, 성격병리, 재구성 임상 척도에 걸친 끈끈한 해석-
MMPI 뒷문론의 후속편으로, MMPI 대가족의 이해를 준비하였습니다. 뒷문론에서는 임상 척도간의 유기적 연관성을 중심으로 MMPI 코드타입을 이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MMPI의 567개 문항은 임상 척도가 독차지하기에는 아까워서, 내용 척도, 보충 척도, 성격병리 5요인 척도, 재구성 임상 척도 등 모두 6종 64개 척도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임상척도의 해석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나, MMPI의 아깝지 않은 활용을 위해서는 6종 64개의 식구로 구성된 MMPI의 확대 가족을 살피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 워크샵에서는 내용, 보충, 성격병리 5요인, 재구성 임상 척도 각각에 대한 정직한 공부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이러한 강의에는 이미 노출되었을 것이므로, 이에 더해 각 척도간의 유기적 관련성에 초점을 맞추어서 응집력이 있는 MMPI 이해를 이루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본 워크샵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를 분명히 짚고자 합니다:
(1) 각 부가 척도(내용, 보충, 성격병리 5요인, 재구성 임상)를 다룰 때, 기본 척도(임상 척도)에 대해 어떠한 보완 기능을 하는지, 어떤 측면에서 기본 척도에 더하여 증분 타당도를 제공하는지를 살핍니다.
(2) 부가 척도 내에서도 상호 연관된 해석이 가능합니다. 임상 척도에서 상승척도쌍을 따졌듯이, 15개의 내용(보충, 성격병리) 척도에서 무엇과 무엇이 함께 올라갔는지에 따라 패턴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척도내 조합해석’이라는 제목 아래 다룹니다. 예컨대, 보충 척도 WRK는 보충 척도 A와 나란히 비교 해석되는데, 둘은 공통변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A에 비해서 WRK가 더 높을 때만, WRK의 상승이 일터의 부적응을 특정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3) 서로 다른 척도에 걸쳐서 상호 연관된 해석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임상 척도 4번의 상승은 내용 척도 ASP, FAM과 더불어 검토되면 그 의미가 더 명료해질 수 있습니다. 내용 척도 ANG를 보충 척도 Ho, 성격병리 5요인의 AGGR과 묶어서 실핌으로써 피검자가 경험하는 분노의 질에 좀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각 척도의 울타리를 넘어서 유기적 관계를 검토하는 작업이 ‘척도간 조합해석’이라는 제목 하에 다뤄집니다.
MMPI를 대가족이라고 부르는 것은 척도가 많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수적으로 방대하기도 하지만, 그 척도들이 나름의 유대를 통해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두툼한 MMPI 결과 인쇄물에서 혹시 임상 척도만을 선별적으로 보는 습관이 있다면, 부가 척도를 대할 때 혹시 그 이름에 의지해서 최소한의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면(예: “OBS 척도가 올라갔으니 강박 증상이 있을 것이다.”), 큰 쓸모 없어 보이는 척도들로 MMPI를 채워놓은 미네소타 대학 사람들이 원망스러운 순간이 혹시 있었다면, 이번 공부가 MMPI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그(녀)와의 분위기를 바꾸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강사: 황성훈(임상심리전문가, 심리학박사)
￭ 일정 및 장소
∙ 2024년 5월 19일(일) 10:00-19:00 (총 8시간, 점심시간 1시간 제외)
∙ 종로구 숭인동 소재 서울임상심리연구소(www.yesucan.co.kr)
∙ 지하설 1, 2호선 신설역 11번 및 12번 출구 50m (2024년 1월 이곳으로 이전하였습니다)
 
￭ 참가비: 170,000원
 
￭ 환불 정책: 워크샵 시작 이틀 전(해당주 금요일)까지 모두 환불해 드리며, 하루 전에는 50%를 환불하겠습니다. 당일은 환불하지 않겠습니다. 당일 취소자의 경우, 다음번 워크샵으로 교육을 이월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 전화보다는 이메일(sicpmail@naver.com)로 신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특별한 신청 양식은 없으나, 혹시 있을지 모르는 급한 연락을 위해 전화번호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답장을 받으신 후 하나은행 387-910016-59704 (예금주: 문수경 서울임상심리) 앞으로 교육비를 입금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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