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임상심리연구소
   
  [초록칠판] 실수는 실수일뿐....
  글쓴이 : 황성훈     날짜 : 06-11-14 11:05     조회 : 8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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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9개월간의 상담을 끝내며
내담자분이 마지막 시간에 남긴 말입니다.

“전에는 실수가 죄라고 생각했어요. 실수를 하면, 제 자신에 대해 근본적인 짜증이 났어요. 타임머신을 타고 실수하기 직전으로 돌아가 바로 잡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실수는 그냥 실수인거죠. 상담을 통해 실수를 조금 용서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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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 칠판의 생각 *

실수, 실패, 패배, 좌절 같은 것을 앞에 두고
"두번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한번 당하면,
눈 앞이 캄캄하고,
눈물이 나오고, 귀가 멍멍하고,
세상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끝"이라는 것이
실수나 실패에 마주한
첫번째 생각(the first thought)일 것입니다.

그러면 정신을 차리고
실망한 내 자신을 달래고서
떠올릴 수 있는 두번째 생각(the second thought)는 무엇인가요?

두번째 생각에서도
실수나 실패는 여전히 끝인가요?
정반대로 어떤 시작의 의미는 없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