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임상심리연구소
   
  3단계 로샤 언어학교 (2019년 11월 17일부터)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19-06-02 11:57     조회 :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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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로샤 언어 학교 : 어떻게 로샤는 속마음의 언어인가?: 불안한 A의 사례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감을 느끼는 A가 있습니다. A는 일을 해도 뭔가 불확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데도 “이 정도면 됐구나!”하고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간혹 갑자기 불안해지면서 순간적으로 얼어붙는 경험을 할 때도 있습니다. A가 로샤 검사를 받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A의 불안은 로샤를 매체로 임상가에게 잘 전달이 될까요?

불안은 A의 지각 체계를 불확실하고 막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외부의 환경을 살필 때 자신의 익숙한 내적 환경과 비슷한 부분에 눈이 간다고 합니다. 마치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이 보이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불안에 흔들리는 A의 눈은 자신의 내적 환경과 닮은 잉크 반점의 속성을 스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분명하고, 확실치 않으며, 막연하고, 퍼진 듯한 특성을 집어 들어서, 이것을 중심으로 반응을 빚어낼 수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위에 밑줄 친 네가지 특성을 가진 지각 현상의 예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구름, 안개, 연기 같은 것이 떠오를 수 있을텐데, A는 마침 “뿌연 연기”라는 반응을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면 임상가는 이를 Y(확산음영)라고 코딩하고서, 공부하고 익힌 바에 따라서 A의 마음속에 초점을 파악할 수 없는 부동 불안(free-floating anxiety)이 있으며 간혹 심리적 마비감 같은 것을 경험할 수 있겠다고 해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불안하고 아찔아찔했던 A의 속마음은 로샤를 통해 임상가에게 전달되었나요? 그런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친숙한 내적 세계를 외부 환경에서 재창출하려 하는데, 로샤가 적절한 무대를 제공한 셈입니다. 그 무대 위에는 속마음의 전달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불안하다면 Y가 달려오고, 그립다고 하면 T가 등장하며, 후회된다고 하면 V가 나섭니다. 마치 어떤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해당하는 단어가 있는 것처럼 결정인들이 속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로샤의 무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샤가 지구상의 어느 나라는 아니지만, 언어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단계] 로샤 문턱 넘기(하루 8시간 과정)는 호락호락하지 않는 검사인 로샤의 높은 진입 장벽과 분투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입문 강좌입니다. 친절한 설명과 풍부한 예시를 통해서 이 강좌만으로도 코딩과 간단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안배했습니다. 코딩과 해석의 요소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결정인’입니다. 로샤 카드를 보고 반응을 형성할 때 내담자 마음의 어떤 요소가 움직였는지, 어떤 속마음이 그 반응을 결정하였는지를 바로 결정인이 말해줍니다. 따라서 결정인의 코딩기준과 해석가설을 잘 익히는 것이 로샤 해석의 핵심 기초에 해당합니다. 본 워크샵에서는 “왜 운동결정인은 사고 작용을 반영하는지?”, “어떻게 작은 카드 안에서 색을 사용하는 방식이 일상생활 속에서 정서조절방식을 말해 줄 수 있는지?”, “왜 음영 결정인은 심리적 고통을 담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수용되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설명을 제공하려 노력하겠습니다.

[2단계] 사례를 입은 8장의 표로 읽는 Exner(이틀 12시간 과정)는 제목처럼 Exner의 2003년 교과서중 해석 부분을 8장의 표로 압축하여 공부합니다. Exner(2003)의 내용은 『군집-단계-잠재적 발견』의 위계에 따라 조직화되어 있습니다. ‘8장의 표’라는 형식은 Exner의 단계별 접근 방식을 충분히 잘 반영하였고, 애초에 꼼꼼했던 Exner의 설명과 기술을 더 긴밀하게 조직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로샤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정보는 학습을 촉진시키는데, 8장의 표도 그러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서, 복잡하고 모호하게 느껴지는 로샤 해석을 ‘표’라는 틀 안에 가두어 놓음으로써, 학습자, 특히 초심자들은 상당한 위안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8장의 표가 로샤의 해석이 낯선 분들께 ‘내 손안에 쥔, 통제할 수 있는 작은 세상’으로서 공부의 거점이 되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3단계] 로샤 三題(하루 8시간 과정)는 로샤에 대해 어느 정도 효능감을 갖은 분이라면 흥미 있어 할만한 세 가지 주제인 사고 장애, 내용 해석, 흐름 분석을 묶었습니다.

1. 로샤와 사고 장애: 정신과 현장에서 로샤는 사고 장애를 감별하기 위해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무엇을 사고 장애의 신호로 봐야 할지에 대한 기준이 분명치 않은 것이 보통입니다. 로샤 삼제에서는 Rapaport의 Deviant Verbalization, Holt의 Primary Process Thinking, Johnston의 Thought Disorder Index, Exner의 Special Score 등을 중심으로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사고 장애의 내적 기준을 세우는 것을 도와드릴 것입니다. 특히, Exner의 특수점수를 확립하는 데 공헌하였으나, 이제는 활발하게 쓰이지 않는 Rapaport, Holt, Johnston의 지표들에서 사고장애의 탐지를 보완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들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내용 해석(content analysis): 로샤 내공이 쌓이면서 구조 요약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하는 단계에서 더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내용 해석과 흐름 분석이 이러한 one-level-up을 도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로샤 체계에 익숙해지면서 내용 해석을 위한 시도를 하는데, 이 때 자칫하면 환자의 역동을 읽기보다는 자신의 역동을 투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용해석에서는 이런 거친 분석(wild analysis)을 피하면서, 환자의 속마음에 도달하는 길을 알아봅니다.

3. 흐름 분석(sequence analysis): 로샤가 낱장이었으면, 흐름도 없었을 것입니다. 열장의 카드를 사용하므로, 전후의 맥락이 생기고 카드와 카드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향과 회복”이 생깁니다. 흐름 분석은 열장의 카드를 관통해서 생기는 힘의 흐름에 주목합니다. 흐름을 잘 살피면, 그 안에는 구구절절한 이야기(narrative)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로샤의 자료를 한 장의 종이로 압축하는 것이 구조요약이라면, 로샤 자료를 하나의 끈으로 연결지워 엮어내는 것이 흐름 분석입니다. 그러나 전자는 많이 강의되나, 후자에 대한 대우는 소홀한 것 같습니다. 이제 로샤 삼제를 통해 흐름 분석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 일정

[제1단계] 로샤 문턱 넘기 / 2019년 11월 17일(일) 10:00-19:00 (총 8시간)
• 내용 : 위치, 발달질, 결정인, 형태질, 내용범주, 조직화 점수, 평범 반응, 특수 점수, 구조 요약
• 비용 : 170,000원 (경기, 천안 제외 지방은 150,000원)
• 강사 : 김환, 황성훈

[제2단계] “사례를 입은” 8장의 표로 읽는 Exner(2003)

제 1 일차 / 11월 23일(토) 10:00-17:00 (총 6시간)
• 스트레스 내인력과 통제(표1)
• 상황적 스트레스(표2)
• 정서(표3)
• 자기 지각(표4)
• 대인관계 지각(표 5)

제 2 일차 / 11월 24일(일) 10:00-17:00 (총 6시간)
• 처리(표6)
• 중재(표7)
• 관념화(표8)
• 사례

• 비용 : 이틀치 250,000원 (경기, 천안 제외 지방은 230,000원)
• 강사 : 김환, 황성훈

[제3단계] 로샤 三題 /  12월 1(일) 10:00-19:00 (총 8시간)
• 내용 : 사고 장애, 흐름 분석, 내용 해석
• 비용 : 170,000원 (경기, 천안 제외 지방은 150,000원)
• 강사 : 황성훈

■ 기타 안내

• 장소는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의 서울임상심리연구소입니다(www.yesucan.co.kr; 2호선 신당역 하차, 2번 출구 방향 직진 150m, 농협 및 연세재활의학과 빌딩 3층)

• 전화보다는 이메일(sicpmail@hanmail.net)로 신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특별한 신청 양식은 없으나, 다음 두 가지를 포함시켜 주십시오:

 1)혹시 있을지 모르는 급한 연락을 위해 전화번호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 지방 할인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충의 거주 지역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메일 답장을 받으신 후 하나은행 387-910016-59704 (예금주: 문수경 서울임상심리) 앞으로 교육비를 입금하시면 됩니다.

• 공간이 넉넉치 않으므로, 15명 정도에서 접수를 마감하고자 합니다.

• 환불 정책: 워크샵 시작 이틀 전까지는 모두 환불해 드리며, 하루 전에는 50%를 환불하겠습니다. 당일은 환불하지 않겠습니다. 당일 취소자의 경우, 다음번 워크샵으로 교육을 이월하는 것도 어렵습니다.